대검찰청이 감찰을 동원해 전·현직 대검 대변인의 ‘언론 대응용’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참관인 없이 포렌식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검찰 안팎에서 영장도 없이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검 감찰부가 진상조사 명목으로 대변인 공용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면서 언론 취재를 감시·검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검 기자단은 대검 측에 상황 설명을 요구하고 이번 사태 대응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대검 기자단 “대검에 상황 설명 요구”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발사주’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대구MBC 기자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에 이어 검찰 고소까지 진행하자 대구 언론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7일 대구·서울MBC 이야기를 종합하면, 권 시장은 자신을 비판한 대구MBC 기자를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했다.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달 7일 대구MBC 라디오 ‘뉴스대행진’이었다. 진행자인 이태우 대구MBC 기자(대구MBC 취재부장)는 이날 방송 클로징에서 “12일 만에 코빼기를 내민 권영진 대구시장이 전국적인 대유행을 대구에서 막았다고 자화자찬했다”며 “대한민국 어디에도
지난 7일 법조 기자들 사이에 검찰이 채널A 법조팀장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채널A 기자의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압수수색에서 철수한 지 일주일 만이었다.법조 기자들 문의에 검찰은 “채널A 본사에서 철수한 후 채널A 사무실이나 기자 자택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거나 하고 있는 사실이 없다”고 했다. 배혜림 채널A 법조팀장은 9일 미디어오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4월30일 후 채널A 본사나 기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없다”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키트 관련 외신을 인용했다가 오보를 내고 자체 조사에 나선 한국일보가 해당 보도 책임자이자 작성자인 편집국 간부를 문책(경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앞서 한국일보 노조 민실위원장과 사회부장이 각각 보고서를 작성했고 양쪽이 동의하는 내용을 최종 진상조사 보고서에 담았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경영진에 보고됐으며 이번 사안을 판단하는 준거가 됐다.문제가 된 보도는 지난달 15일자 “미국 FDA ‘한국 코로나키트, 비상용으로도 적절치 않다’”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미 NBC뉴스에서 미 하원 마크 그린 공화당
채널A 노동조합이 10일 채널A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과 검찰 유착 의혹에 “노조는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차후 입장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31일 MBC의 첫 보도 이후 침묵을 지키던 채널A 내부에서 나온 첫 입장이다. 채널A 노조는 지난해 2월 출범했다. MBC 보도는 이동재 채널A 법조 기자가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접근해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회유·협박했다는 내용이다.채널A 노조는 10일 오후 “노조는 기자 동료의
이동재 채널A 기자가 현직 고위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여권과 가까운 취재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제보를 압박한 사건이 정국을 뒤흔든 가운데 채널A의 자체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채널A는 지난 1일 메인뉴스 ‘뉴스A’를 통해 “본사 기자가 신라젠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에 어긋난 행위를 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할 것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외부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
“얼떨결에 받은 거다. 혹시 통화했다는 식으로 쓰지 말아 달라.”2일 오후 통화를 짧게 끝낸 채널A 보도본부 간부가 미디어오늘에 남긴 문자다. 또 다른 간부는 “공식 입장은 경영전략실을 통해 확인해보라”고만 했다. 채널A 사회부장도 연락을 받지 않았다. 김정훈 보도본부장도 마찬가지였다.채널A 기자들도 “드릴 말이 없다”며 검찰 유착 의혹이 불거진 이동재 기자에 관한 이야기에 극도로 말을 아꼈다. 조직 전체가 철저히 함구하는 분위기다. 이동재 기자 휴대전화 역시 ‘착신금지’ 상태다.이 기자는 회사 단체 채팅방에서 나갔고 회사에도 나오